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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경제중심지 본격 첫발

[앵커멘트]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업무를 총괄 담당할 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늘 출범했습니다.

이로써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게 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정종석기자?(네)

[질문1]

새로 신설된 경제자유구역청의 개청식 행사가 오늘 오전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에서있었죠?

자유구역청은 앞으로 어떤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 9시 반 노무현 대통령이 참가한 가운데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에 있는 정부기관 빌딩에서 경제자유구역청 현판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위한 경제자유구역이 반드시 필요하며, 업무를 총괄할 자유구역청의 역할이 막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노 대통령의 축하 메세지를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녹취:대통령]

"잘될 자신을 가지고 박차를 가해나가고 문제가 있으면..........더 크게 성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한번 모아 보십시다."

자유구역청에는 기획조정실과 투자유치.

도시기반. 민원해결국 등 1실 3국 2사무소가 설치됩니다.

기획조정실은 조직운영과 기획, 예산업무를 담당하며 투자유치국은 경제자유구역내 투자유치 전략수립과 홍보 업무를 수행하며 도시기반국은 인프라 구축 등 민자유치사업을 총괄하게 됩니다.

민원처리국은 경제자유구역내에 부동산과 세무, 환경 등 각종 민원을 해결하게 됩니다.

[질문2]

경제자유구역은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으로 구성되며, 시설과 인프라 구축은 어떻게 계획되고 있습니까?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사업비 202조원을 들여 인천 송도지구와 영종지구, 청라지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여의도 면적의 70배인 6천3백만평에 인구 49만명의 새로운 도시가 탄생하게 됩니다.

영종지구는 동북아 항공물류의 거점으로 항만배후단지와 국제유통단지 등이 완비된 국제물류지역으로 개발됩니다.

인근 용유도는 카지노와 호텔 등을 갖춘 해양종합리조트로 개발되고 무의도는 차없는 무공해 자연생태형 관광지로 조성됩니다.

송도지구는 국제물류와 지식정보산업 거점으로 다국적 기업의 IT관련 기반시설이 조성됩니다.

송도신도시에는 외국 투자자들을 위한 컨벤션센터와 오피스텔 등 61개의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며 80만평의 지식정보산업단지가 조성됩니다.

인천 경서동 170만평의 청라지구에는 자동차경주장과 화훼단지 등 스포츠와 레져를 겸비한 배후 주거단지가 조성됩니다.

경제자유구역에는 인천공항과 송도 신도시를 잇는 연륙교와 수도권 남부지역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 경인고속도로가 각각 건설될 예정입니다.

또한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운행하는 전용철도와 서울지하철 7호선, 인천지하철 1호선도 연장 운행됩니다.

또한 항공운송의 해상운송 연계를 위해 영종항과 남외항, 송도신항이 각각 건설돼 입체적인 교통체계가 갖춰집니다.

[질문3]

그렇다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정책적인 유인책은 무엇입니까?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해 경제자유구역내에서 이루어지는 소득세와 법인세 등 각종 세금을 비과세 또는 감면할 방침이어서 입주 기업에게 비용절감 혜택이 부여됩니다.

인천국제공항의 입출국 절차도 대폭 간소화될 예정입니다.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는 2005년부터는 내국인출입국 신고서를 폐지하는 등 출입국 관리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내년말부터 세관전용 통행카드를 도입해 세관신고서 제출을 생략하는 등 수화물 수속이 30분이내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에는 교육시장이 전면 개방돼 외국학교법인의 초.중.고교와 대학이 설치되며 올해말 이를 위한 관련법도 제정될 전망입니다.

내년 상반기중에는 미국과 영국 등 세계적 명문대학 분교 유치를 위한 후보군 선정이 마무리되며, 외국 교육기관과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2008년까지 개교하게 됩니다.

이밖에도 경제자유구역 1단계 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세계유수의 외국병원을 유치해 개원할 수 있도록 재정경제부와 보건복지부, 인천시가 공동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진료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되 공공의료체계 확충과 더불어 내국인 진료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지금까지 YTN정종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