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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국제 크루즈 터미널 준공

  • ️Thu Sep 21 2017

강원도가 국비 373억원을 투입해 지은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21일 준공했다. 사진은 터미널 조감도. 강원도청 제공

강원도가 국비 373억원을 투입해 지은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21일 준공했다. 사진은 터미널 조감도. 강원도청 제공

10만톤급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수 있는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강원 속초에 생겼다.

강원도는 21일 오후 속초에서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 준공식을 열고 오는 12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비 373억원이 투입된 국제 크루즈 터미널은 지상 3층 규모(연면적 9984㎡)로 1층에는 입국장과 편의시설이, 2층에는 출국장과 면세점, 3층은 유관기관 사무실 등이 배치돼 있다. 터미널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시설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과 녹색건축 인증기준 건물로 지어졌다.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은 지방자치단체(강원도)가 직접 운영하는 강원도 동해안 유일의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다. 동해시와 속초시에 민간이 운영하는 여객터미널이 있지만 수심이 얕아 10만톤급 이상 되는 크루즈 선박이 입항할 수 없었다.

강원도는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이 준공되면서 10만톤급 크루즈 선박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내년 8월까지는 16만톤급 대형 크루즈를 유치할 수 있도록 부두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2020년 이후에는 22만톤급 초대형 크루즈가 입항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출 참이다.

2018평창겨울올림픽 기간에는 속초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 정박형 크루즈를 유치하기로 해 올림픽 숙박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성균 강원도 환동해본부장은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거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부터는 제주와 부산을 잇는 크루즈 연계 관광상품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